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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TV 보고 짖는다면 이렇게 하세요!📺 | 짧은 Q&A |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

목차 📚

📌 먼치 POINT

요즘 TV는 주사율이 높아져서 강아지들도 화면 속 움직임을 더 잘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른 강아지나 동물이 나오면 반응하는 경우가 많고, 이게 짖음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위협이나 좌절감이 원인일 수 있고요. 개의 성향에 따라 반복해서 보여주거나, 간식 훈련, 블로킹 보드 같은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왜 짖는지부터 이해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강아지가 TV를 볼 수 있는지, 왜 TV를 보며 짖는지, 어떤 강아지들이 특히 더 TV에 반응하는지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이 많을 거예요. 오늘은 그 궁금증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개들이 TV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왜 짖는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한 설명은 물론, 짖는 행동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처법도 알려드릴게요.


강아지도 TV를 볼 수 있을까?

사실 아주 예전에는 강아지들이 TV를 잘 보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그땐 TV 성능이 지금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이죠. 지금 우리 주변에도 조명과 빛이 있지만, 이 빛이라는 게 사실은 계속 켜져 있는 것처럼 보여도 아주 빠르게 깜빡이고 있습니다. 이걸 주사율이라고 해요. 1초에 60번 깜빡이면 60헤르츠, 120번이면 120헤르츠라고 부르죠. 사람은 60헤르츠 정도만 돼도 깜빡인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연속된 빛으로 받아들여요. 그런데 강아지는 그게 더 민감하게 보여요. 그래서 예전 TV를 보면 형체가 명확하게 보이지 않고 그냥 반짝이는 화면처럼 보였던 거죠. 그런데 최근 TV들은 대부분 120헤르츠 이상이기 때문에 강아지들도 그 안에 있는 움직임이나 동물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강아지들도 TV를 ‘진짜’처럼 보고 반응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짖음의 원인: 위협과 좌절감

TV를 보다가 짖는 강아지들이 꽤 있어요. 보호자 입장에서는 TV 좀 보려고 하면 짖어서 힘들죠. 그런데 이게 단순히 화면에 반응하는 게 아니라, 개 입장에서는 실제로 자기 영역에 누군가가 들어온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특히 TV에 다른 개가 나오면 반응이 더 커져요. 시청 시간은 대부분 1~5분 정도로 짧은데, 그 시간 안에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판단해요. 판단이 된 친구들은 “이거 아니잖아” 하고 무시하고, 아닌 친구들은 TV 뒤로 가보거나 벽 뒤 방까지 들어가서 찾기도 해요. 특히 어린 개들이나 호기심이 많은 친구들이 더 TV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요. 개가 나오는 영상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벌레나 작은 동물, 큰 동물이 나오는 장면도 반응을 이끌었어요. 개 입장에서는 그게 화면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잘 안 되니까, 자기 공간에 갑자기 다른 동물이 들어온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짖는 거예요.
TV에 짖는 건 단순한 놀람 반응이 아니라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공격성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위협, 다른 하나는 좌절감이에요. 위협은 말 그대로 내가 뭔가 위험하다고 느껴서 방어적으로 짖는 거고요. 좌절감은 내가 뭔가 하려고 했는데 안 될 때, 특히 TV 속 개에게 다가가려는데 냄새도 안 나고 손쓸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러다 보니 더 큰 흥분과 짖음으로 이어지는 거예요. 특히 목양견이나 스포츠 성향이 강한 견종들, 공 쫓아다니기 좋아하는 개들 있죠? 이런 친구들이 TV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짖는 행동도 더 자주 보일 수 있어요. 유전적인 성향도 무시할 수 없고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첫 번째 방법은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합니다. 개가 나올 때는 TV를 몰래 보세요. 진짜예요. 두 번째 방법아예 TV를 계속 틀어두는 겁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5분 정도 보면 ‘아 이거 가짜구나’ 하고 무시하게 되거든요.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익숙해지게 하는 거죠. 그런데 너무 흥분해서 학습 자체가 안 되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간식으로 주의 분산을 시키거나 “앉아, 기다려” 같은 기본 훈련을 반복하면서 익숙해지게 해주는 방법이 있어요. 혹은 블로킹 보드를 써서 TV 근처에 못 가게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바디 블로킹은 오히려 더 도발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까 피하시고요. 처음엔 30분 걸리던 훈련이 점점 줄어들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꾸준함과 일관성이에요.


마무리하며

오늘은 강아지들이 TV를 정말 볼 수 있는지와 TV를 보며 짖는 이유, 그리고 대처법까지 간단하게 정리해봤어요. TV를 보며 짖는 행동은 생각보다 흔하고, 잘못된 게 아니에요. 다만 개가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공격적으로 반응한다면, 오늘 소개한 방법들로 차분하게 대처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무엇보다, 개의 시선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다음에도 더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올게요. 안녕!




Created by 설채현의 놀로와 @knollo_with_dvmseol 
CC BY 라이선스 / 교정 by SENTENCIFY / 편집자 최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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