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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박물관 1 :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

지식트리2025.04.21
목차 📚

📌 먼치 POINT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40만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시대별로 구성된 7개의 상설 전시관과 다양한 특별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1907년 창경궁에 설치된 제실박물관에서 시작된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서울 용산으로 이전하여 세계적인 규모의 박물관으로 거듭났습니다. 전통 건축의 미학과 현대적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은 시민들에게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약 40만여 점의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대형 국립박물관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국가기관으로 운영되며, 국립한글박물관을 포함한 부속 기관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시대별, 주제별로 구성된 7개의 상설 전시관을 통해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흐름을 조망할 수 있으며, 금관, 청자, 회화 등 국보급 유물 1만 2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별 전시관에서는 주기적으로 다양한 테마의 전시가 열리며, 어린이박물관은 오감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많은 가족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박물관의 시작 – 제실박물관에서 출발한 역사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대한제국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07년, 대한제국 황제가 창경궁에 동식물원과 함께 박물관을 설치한 것이 그 시작입니다. 창경궁 전각을 활용해 황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제실박물관은, 1909년 11월 1일 대중에게 공개되며 본격적인 박물관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그러나 1910년 일본의 강제 병합 이후, 제실박물관은 '이왕가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왕가박물관황실이 직접 운영하며 불상, 도자기, 회화 등 다양한 문화재를 수집해 공개 전시하였습니다. 이후 1933년에는 덕수궁 석조전을 개조해 박물관으로 사용하였고, 1938년에는 석조전 옆에 새 건물을 신축해 이전하며 운영의 폭을 넓혔습니다.
광복 이후인 1946년, 이왕가박물관국립박물관 체제개편되었고, 1969년 5월에는 국립박물관으로 공식 통합되어 오늘날의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반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 용산 이전과 세계적 규모의 신축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서울 용산으로 이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습니다. 박물관이 위치한 부지는 약 30만 제곱미터 규모로, 본관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동관과 서관으로 나뉩니다. 본관의 길이는 404m, 높이는 43m에 달하며,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박물관으로 기록된 규모입니다. 박물관 단지에는 전시 공간 외에도 카페, 레스토랑, 나들길, 식물원, 야외 조각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이 문화를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본관 앞에는 둥근 목과 왕위 식물원이 펼쳐져 있어 풍성한 자연과 함께 박물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역사적 상징성과 터전의 변화

1986년부터 박물관은 한때 일제강점기 통치 기관이었던 조선총독부 건물, 즉 중앙청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5년,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 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앙청 철거가 결정되었고, 대신 용산가족공원 내 골프장으로 사용되던 부지에 새로운 박물관을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 건축 철학과 설계 과정

1995년 국립중앙박물관 신축을 위한 국제 설계 공모에는 전 세계 46개국에서 850여 명이 참가해 총 341개의 작품이 제출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정림건축의 김창일, 박승홍이 제출한 설계안이 1등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설계자 박승홍은 '가장 한국적인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남과 북, 과거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는 영주의 부석사에서 영감을 얻어 부지 배치와 공간 구성을 설계했으며, 전통 건축이 지니는 미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 배산임수의 원리를 반영한 배치

박물관은 선조들이 선호했던 '배산임수' 원리를 반영해 남산을 등지고 한강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지어졌으며, 북쪽에는 넓은 광장을, 남쪽에는 연못과 정원을 배치했습니다. 이 구성은 박물관과 용산공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거울못과 폭포, 석조물, 배롱나무 등의 조경 요소가 어우러진 통로를 통해 전통적 미감현대적 기능을 함께 갖추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문화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야외에는 석조물과 정원, 종각, 전통 식물원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역사와 예술,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시간에는 ‘세계의 박물관’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와 공간 구성, 설계 철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Created by 지식트리 @G_seektree  
CC BY 라이선스 / 교정 by SENTENCIFY  / 편집자 최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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