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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싸움이 끊이지 않는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

목차 📚

📌 요약

예루살렘은 ‘평화의 도시’라는 이름과 달리,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분쟁과 전쟁을 겪은 도시입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이 도시를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가 모두 성지로 여긴다는 점. 그리고 이곳을 두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는 점이죠.
서로 다른 민족, 서로 다른 종교, 각자의 역사와 신념이 겹쳐진 도시—예루살렘.
오늘 우리는 단 1제곱킬로미터의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잡한 갈등의 구조를 살펴보며 왜 이 도시는 아직도 평화에 도달하지 못했는지를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

1. 예루살렘을 포기할 수 없는 두 민족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이 ‘오매불망 바라고 원해왔던 땅’입니다.
이스라엘인들은 이 도시에 대한 집착을 ‘역사적 사명’처럼 여겨요.
반면 팔레스타인인, 특히 무슬림에게는 동예루살렘의 올드 시티가 ‘절대로 내어줄 수 없는 공간’이며, 자신들의 미래 수도입니다.
동일한 공간을 두고, 양쪽 모두 “이건 우리의 것”이라 주장하니 타협은커녕 시작조차 어려운 싸움이 벌어지는 거죠.

2. 성전이 무너지고, 이슬람이 들어선 구조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있었습니다. 유대교 전통에 따르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장소이기도 하죠.
이 자리에 두 번의 성전이 세워졌지만 모두 파괴됐고, 그 위에 이슬람은 황금 돔 사원알 악사 모스크를 세웁니다.
무너진 성전 위에 새 종교가 올라간 구조.
이 때문에 성전산은 누구의 땅도, 누구의 역사도 온전히 인정받을 수 없는 겹겹이 쌓인 감정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3. 올드 시티의 겹겹이 쌓인 상징들

올드 시티에는 ‘통곡의 벽’이 있습니다. 이는 무너진 두 번째 성전의 서쪽 벽 잔해죠.
유대인들은 이 벽 앞에서 ‘제3성전을 재건해 달라’며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이미 이슬람 사원이 존재하므로 누구도 이 벽을 넘어서 새로운 건물을 세울 수 없어요.
한 장소에 겹쳐진 두 종교의 절대 상징. 그래서 이곳은 단순한 장소가 아닌, “정서적 충돌의 중심”이 됩니다.

4. 유대교인의 신념: “제3성전을 세워야 한다”

특정 유대인 단체는 실제로 ‘제3성전’을 다시 세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벽을 넘고, 무슬림 지역에 몰래 들어가 기도하거나 돌을 놓는 등의 ‘의식’을 수행하려 시도합니다.
이에 이슬람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이는 예루살렘 분쟁의 단초가 되곤 하죠.
이곳은 단지 종교가 아닌, 정체성과 존재감의 문제입니다.

5. 예루살렘은 과연 누구의 수도인가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체를 자국의 수도로 선언했고, 미국은 이를 공식 인정한 국가입니다.
반면, 국제사회 대부분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팔레스타인도 동예루살렘을 향후 수도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도시를 두고 ‘두 국가의 수도’가 되길 바라는 상황. 이건 국제법적으로도 해답이 없는 모순된 상태를 지속시키고 있죠.

6. 예루살렘을 둘러싼 국제법과 정치 현실

유엔은 예루살렘을 국제도시로 분리해 관리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이 계획은 현실화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서예루살렘을, 요르단은 동예루살렘을 장악했고, 이후 1967년 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도시 전체를 점령했죠.
지금도 요르단은 이슬람 사원 유지 관리권을 갖고 있고 이스라엘은 전체 도시의 실질적 행정 권한을 유지합니다.
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꼬여버린 상황입니다.

7. 올드 시티의 4구역과 일상의 공존

올드 시티는 1㎢ 남짓한 공간이지만,
- 유대인 구역
- 무슬림 구역
- 기독교 구역
- 아르메니안 구역
이렇게 네 가지로 나뉘어 있어요.

서로의 공간은 물리적으로 인접해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깊은 단절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서로의 언어가 오가고, 상인과 주민들은 절묘한 ‘공존의 질서’를 만들어갑니다.

8. 성전산의 출입 갈등과 무장 경비

성전산에는 유대교인은 특정 시간에만 제한적으로 출입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유대인들은 이곳에 기도하러 몰래 들어가려 하고, 이를 무슬림이 저지하면서 실랑이나 폭력이 벌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통곡의 벽으로 향하는 유대인들은 항상 이스라엘 군인의 경호를 받습니다.
도시 전체가 군사적 긴장 속에 놓인 상태인 거죠.

9. 이스라엘 정착촌과 팔레스타인인의 일상

예루살렘 동부, 특히 올드 시티 주변에는 이스라엘이 세운 유대인 정착촌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계속해서 이주하거나 쫓겨나는 중이죠.
도시 내에서조차, 누가 거주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분쟁이 벌어지고 있어요.
아이들이 통학하기 위해 군 검문소를 지나야 하고 장 보러 가는 일조차 쉽지 않은 것이 팔레스타인인의 일상입니다.

10. 성스러움과 상처가 동시에 존재하는 도시

예루살렘은 종교적으로는 성스러움의 상징이지만 현실에서는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정치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성지 순례자와 관광객, 정착민과 난민, 신앙과 군대가 같은 공간 안에서 매일 교차합니다.
도시는 고요하지만 긴장은 폭발 직전. 그럼에도 사람들은 장을 보고, 기도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갑니다.

마무리하며

예루살렘은 단순한 지명이 아닙니다. 그건 종교와 민족, 역사와 정치, 기억과 감정이 겹쳐진 공간입니다.
그리고 그 겹침이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쉽게 타협하거나 나눌 수 없게 된 도시죠.
하지만 지금도 그곳에선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살아간다는 건, 갈등 속에서도 공존을 선택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예루살렘은 싸우는 도시이지만, 그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조금씩, 아주 천천히 평화의 가능성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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