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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정보/이슈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연말 정산 기록법'

진지우기2025.02.22
목차 📚

진지우기의 연말 정산 기록법 정리•요약 🧹

  • 기록 방법 (4단계)

  1. 리캡: 1월~12월 주요 사건 요약

  2. 키워드: 나, 일, 관계를 특정 키워드로 돌아보기

  3. 상상과 현실 비교: 목표 vs. 실제 결과 점검

  4. 회고(자문자답):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하며 마무리

  • 주의 사항

  1. 자책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기록할 것

  2. 한 번에 끝내려 하지 말고 며칠에 걸쳐 천천히 진행


1.  연말 정산 일기: 나만의 연말 정산 기록법

각자 나름의 연말을 정산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 텐데요. 어떤 사람은 여행을 가고, 어떤 사람은 등산을 가고, 어떤 사람은 해돋이를 보러 가는 등 12월이 되면 누구나 다 하는 과정이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날씨가 추워서 어딜 못 가겠기에 차분하게 앉아 노트를 펼치고, 내가 어떻게 한 해를 살았는지를 적는 저만의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차분하게 집에 앉아서 연말 정산을 해보려고 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하지만 기록 경험이 별로 없으신 분들에게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몇 년간의 저만의 노하우를 담은 연말 정산 기록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2. 연말 정산 일기의 전체 구조

  1. 🗂️ 리캡: 1월부터 12월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에 남는 일을 요약하여 적는 섹션

  2. ➫ 키워드: 내가 맡은 일이나 역할, 타인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키워드를 부여하여 돌아보는 섹션

  3. 🆚 상상과 현실 비교: 내가 세운 목표나 소망이 어떻게 현실에서 이루어졌는지 비교하는 섹션

  4. ⏪ 회고(자문자답): 나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적어보는 섹션

이렇게 설명하니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오실 수도 있겠죠? 이제 카테고리 하나씩 짚어가며 실제 예시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캡

이 작업의 목적은 1월부터 12월까지 우리가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일이 있었고, 내 상태는 어땠는지를 한눈에 파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들을 다 일일이 기록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요약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각 달마다 인상 깊었던 경험이나 사건, 혹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짧은 단어나 문장으로 적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점은 장황하지 않게, 기사 제목처럼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저는 1월부터 12월까지의 주요 사건들을 단어로 적어봤습니다.

여러분은 이걸 보고 모를 수도 있지만, 저는 이렇게 보면 제 한 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어떤 한 해를 보냈는지 바로 떠오릅니다. 그 아래에는 제 생각들을 짧게 요약해 적었고, 제가 좋아하는 책에 관한 키워드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만약 평소에 기록을 남겨놓았다면, 조금만 살펴봐도 1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쉽게 떠오를 것입니다. 하지만 기록이 없다면, 꿀팁을 드리겠습니다. 핸드폰 사진첩에서 1월 사진을 찾아보세요. 그때 있었던 일들이 기억날 것입니다. 또는 SNS에 올린 게시물을 보거나,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방법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한 해를 돌아보았다면, 이제 키워드 파트로 넘어가면 됩니다.

➫ 키워드


키워드 파트는 내가 맡은 일이나 역할,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만의 키워드를 부여하고, 그 키워드에 맞는 요약을 해보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나에 대해 돌아본다면, 운동을 했는지, 정신적으로 어떻게 지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내가 맡은 일이나 역할에서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책과 관련된 일을 건강하게 수행했는지, 가정에서의 역할을 잘 해냈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건강을 기준으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불필요한 험담이나 거짓말을 하지 않았는지, 욕심으로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는 거죠.

저는 건강이라는 키워드로 이렇게 돌아봤습니다. 올 한 해 주 2~3회 꾸준히 운동을 했고, 연초에는 불안했지만 월 말로 가면서 안정적인 심리 상태를 경험했다고 느꼈습니다.
일에서는 프리랜서에서 회사로 취업을 했고, 그로 인해 책 읽기와 글 쓰는 시간이 줄어든 점도 있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정서적으로 치유를 받는 기적 같은 경험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대답할 때 급하게 말하는 제 습관을 발견하기도 했죠. 이런 방식으로 감사라는 키워드로도 돌아봤습니다.

나 자신에게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던 점, 꾸준함을 유지한 것에 감사했고, 나이가 많음에도 취업을 했다는 점에 감사했습니다. 또, 우리 채널에 광고를 의뢰해 주신 분들, 좋은 직장 동료들, 그리고 주간 회고 일기를 함께 쓰고 있는 멤버들의 응원에도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키워드는 꼭 건강이나 감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 원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단어를 키워드로 넣어도 됩니다. 예를 들어 사랑, 집중, 열정 등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자신이 추구하거나 추구하고 싶은 단어들을 적고, 그 단어에 맞춰 나와 내가 맡은 일, 타인과의 관계를 돌아보세요.
그러면 한 해 동안 경험한 일들을 돌아보면서, 그 경험 속에서 자신에 대한 유의미한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상상과 현실 비교


이렇게 발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제 리뷰를 하게 됩니다. 리뷰는 제 예시를 통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올해 이루고자 했던 목표들을 적고, 그것들이 실제로 어떻게 현실로 펼쳐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올해 책의 초안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실제로는 초안은커녕 한 페이지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또, 유튜브 구독자를 2만 명 달성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와 비슷하게 1.7만 명까지 간 상태이고요.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여 채널을 다변화해보자고 했지만, 기획적으로 아이디어가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반면, 온라인으로만 하던 주간 외고 모임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해보자는 생각은 실제로 잘 끝났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처럼 본인이 상상했던 목표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펼쳐졌는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목표만 적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걱정하거나 두려워했던 일들도 함께 적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혼나거나 지적을 받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어땠는지, 실패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100% 성공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어땠는지, 엄청 기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어땠는지 등도 적어봅니다.
이 과정을 마친 후에는, 내가 한 해 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가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 회고(자문자답)

그럼 이제 회고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때는 줄글로 길게 쓰는 것이지만 단순히 장황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적어나가며 한 해를 갈무리하는 방식입니다.
질문을 던지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크게 4가지 추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만약 마땅한 질문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 4가지 중 하나 또는 전부를 선택해서 적어보면서 한 해를 되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이런 방식으로 회고를 진행했는데요, 내 소망과 현실의 오차에 대해 적고, 그 오차를 퍼센트로 표시해보았습니다. 숫자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 내 상상과 현실의 차이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자신을 이해하면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실질적인 방법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또,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적어봤습니다. 그 외에도 떠오른 질문들을 바탕으로 내용을 적어보았고, 제가 몰랐던 점들, 실수라고 판단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적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제 생각들을 쭉 적어나가며 올 한 해를 갈무리했습니다.


3. 주의 사항

두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반성이나 자책을 하지 말라는 점인데요. 연말 정산 일기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하는 것이지, 나를 질책하거나 반성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남을 해치거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약물에 의존했다면 반성을 해야겠지만, 그 외에는 자신을 자책하기보다는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경험과 가치를 발견했는지 차분하게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하루에 몰아서 한 번에 다 쓰겠다는 생각입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요약하는 과정만으로도 생각보다 힘들고, 머리도 많이 쓰게 됩니다.
그래서 한 번에 다 끝내려고 하면 너무 버겁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가 권장하는 방법은 최소 2~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를 잡고 매일 오전이나 점심 전, 가장 정신이 맑을 때 조금씩 해보는 것입니다. 

연말 정산이 끝났다고 느낄 수 있는 타이밍은 올해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았는지 그림이 대략 그려지는 순간입니다. 만약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사람이었는지 감이 안 온다면, 조금 더 질문을 던지고 조금 더 길게 써보면 분명히 감이 잡힐 것입니다.
그렇다면 감이 왔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년에 대해 "확실한 방법은 모르겠지만, 이런 점들은 고쳐봐야겠네.", "이런 걸 한 번 시도해 봐야겠네.", "이건 하지 말아야겠네." 같은 행동 계획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면, 그것이 바로 감이 잡힌 순간입니다.


맺으며

제가 소개한 연말 정산 기록법, 어떠셨나요? 혹시 제가 소개한 방법 외에 여러분만의 연말 정산 기록 방법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연말 정산을 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과 팁을 나눠 주세요. 처음 도전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오늘도 여러분의 소중한 하루와 기록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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