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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천예솔쌤의 알아두면 쓸모없는 스페인어 잡학사전 [EP 1]

theMEGASTUDY2025.08.14
목차 📚

📌 먼치 POINT

1.Siesta

  • 지중해 연안 국가와 라틴 아메리카에 존재하는 낮잠 문화

  • 스페인어 서수 표현으로, 여섯 번째 시간이라는 의미

  •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유지
    - 낮 12시부터 뜨거운 낮 시간에 2시간 정도 낮잠
    - 시에스타를 도입하면 퇴근이 늦어지기에, 최근 없어지는 추세

  • 낮잠은 뇌 활동에 도움이 되므로, 수험생들에게 가벼운 낮잠 권장

2.Fiesta

  • 축제를 의미하는 단어로,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화 키워드

  • ‘오늘을 즐기자’는 정서를 바탕으로 발달

  • 대표적인 축제
    - 카니발, 산 페르민, 라 토마티나


알쓸스잡 시즌2의 시작

알쓸스잡 시즌2의 시작 - screenshot_01.jpg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수강생 여러분! 여러분의 스페인어 천예솔입니다.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알쓸스잡, 기다리셨나요? 2년 전에 올렸던 "알아두면 쓸모없는 스페인어 잡학사전"에 대해 많은 댓글이 있었습니다. 뒤늦게 시즌1을 보신 분들이 시즌2가 언제 나오냐고 많이 물어보셨더라고요. QnA 게시판에도 많이 여쭤보시고요. 그래서 오늘 비로소 2년이 지나고 시즌2를 들고 왔습니다.

예전만큼 재미있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재미있는 주제를 가져왔으니 한번 들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알쓸스잡 시즌2 첫 번째 에피소드는 'Siesta'와 'Fiesta'입니다. 스페인어를 모르시는 분들도 이 두 단어는 들어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뭔가 즐거운 느낌을 주는 단어들이죠? 앞 글자만 다른 이 단어들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습니다.

Siesta: 여섯 번째 시간의 낮잠

로마 시대부터 내려온 시에스타의 역사 - screenshot_11.jpg

Siesta는 스페인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은 단어일 텐데, 문학 작품에서도 종종 등장합니다. 이는 한마디로 낮잠을 의미하며, 스페인뿐만 아니라 그리스, 이탈리아와 같은 지중해 연안 국가와 스페인어권 국가인 라틴 아메리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낮잠 문화입니다.

Siesta의 어원인 sixta hora로 뜻을 살펴볼게요. 스페인어를 모르시더라도, 영어를 아시는 분들은 이것을 번역할 수 있어요. hora라는 단어는 영어의 hours와 유사하지 않나요? sixta에서는 영어 six를 연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Siesta는 'sexta hora', 즉 '여섯 번째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스페인어 서수 표현이거든요.

로마 시대부터 내려온 시에스타의 역사

로마 시대부터 내려온 시에스타의 역사 - screenshot_11.jpg

옛날 로마 일상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시에스타 문화입니다. 로마인들이 시간을 계산하는 개념이 달랐어요. 일반적으로 일출 시간이 아침 6시라고 하면, 6시부터 7시가 첫 번째, 7시부터 8시가 두 번째... 이렇게 계산해서 11시부터 12시가 여섯 번째 시간이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낮 12시부터 이어지는 뜨거운 낮 시간에 낮잠을 잤던 것입니다. 로마인들이 지배했던 지중해 연안은 여름 기간이 되면 굉장히 낮이 길고 덥습니다. 태양빛이 뜨겁고 아주 따가워서 밖에서 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죠. 그래서 이 여섯 번째 시간일 때 낮잠을 잤던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변화하는 시에스타

현대 사회에서 변화하는 시에스타 - screenshot_11.jpg

일반적으로 낮잠 시간은 2시간 정도 가졌다고 하는데, 이것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스페인이나 라틴아메리카, 이탈리아나 그리스 쪽에서는 이 문화가 많이 없어졌어요.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워킹 아워가 나인 투 식스인데, 낮잠 시간을 2시간씩 가져간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죠. 예전에 시에스타를 도입했던 기업들은 퇴근 시간이 7시에서 8시로 밀렸습니다. 그래서 스페인 사람들이 저녁을 굉장히 늦게 드시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해요. 요즘에는 이런 제도를 없애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도입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휴식 문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에스타 - screenshot_01.jpg

제가 최근에 스웨덴에 다녀왔는데, 스웨덴 사람들도 비슷한 문화가 있더라고요. 스웨덴 사람들은 이를 '피카(Fika)'라고 합니다. 커피와 빵이나 샌드위치를 먹는 간식 타임을 스웨덴어로 피카라고 하죠. 생각해보면 우리 한국에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농경사회일 때 '새참' 문화가 있었잖아요. 한국의 새참, 스페인의 시에스타, 스웨덴의 피카... 이런 것들이 인류 공통의 문화적 공통점으로 느껴져서 재미있더라고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에스타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에스타 - screenshot_01.jpg

과학적으로 낮잠을 자면 뇌 활동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수험생활을 했을 때 낮잠을 한 10분에서 길면 30분 정도 자려고 노력했어요. 낮잠을 잔다고 해서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로마인들이 여섯 번째 시간을 누리듯이, 여러분들도 점심 드시고 노곤할 때 10분에서 15분 정도 주무시면 뇌 활동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Fiesta: 축제와 파티의 문화

Fiesta: 축제와 파티의 문화 - screenshot_01.jpg

이제 Fiesta에 대해 알아볼까요? 피에스타는 영어로 번역하면 Festival, 즉 파티입니다. 스페인어를 쓰는 국가들에게 빠질 수 없는 문화가 피에스타 문화죠. 낮에는 시에스타로 낮잠 자고, 저녁에는 파티를 하는 거예요.

피에스타는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화 키워드입니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오늘을 즐기자, 이 순간을 즐기자"예요. "지금이 행복하지 않은데 미래가 어떻게 행복할 거냐"라는 정서가 있어서, 피에스타 문화가 발달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스페인 축제들

대표적인 스페인 축제들 - screenshot_11.jpg

스페인어를 쓰는 나라들의 공통점이 가톨릭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가톨릭을 믿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시기 중 하나가 부활절인데, 부활절 전 일주일은 고기도 못 먹고 술도 못 마시며 몸을 정제해야 하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그 전인 2월과 3월에 굉장히 유명한 카니발들이 많이 열립니다.

카니발(Carnival)은 스페인어로 'carne'(고기)에서 온 말로,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고기를 제한하는 기간 앞에 즐기는 축제인 거죠. 가장 유명한 것이 브라질의 삼바 축제입니다.

여름에 열리는 유명한 축제로는 '산 페르민(San Fermín)' 축제가 있어요. 소 뒤에서 막 뛰는 그 이미지 기억나시나요? 그게 산페르민 축제에서 열리는 '소 몰이'라는 이벤트입니다. 7월 엄청 더울 때 열리죠.
또 다른 유명한 축제는 '라 토마티나(La Tomatina)'입니다. 토마토를 던지며 노는 축제로, 8월 말에 열립니다.

마무리하며

마무리: 여름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 - screenshot_01.jpg

알아두면 쓸모없는 스페인어 잡학사전 시즌2 첫 번째 에피소드는 시에스타와 피에스타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피에스타를 즐기는 즐거운 마음을 마음속에 간직하시고, 낮이 긴 여름이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마치 스페인 사람이 된 것처럼 중간중간 효율적으로 낮잠을 주무시면서 수험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알쓸스잡 시즌2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Created by theMEGASTUDY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하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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