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영어 공부 이만큼 못할거면, 절대 시작하지마세요
📌 먼치 POINT
1.편입 준비 시기 하루 루틴
모의고사 점수가 25점 일 정도의 노베이스로 시작
아침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공부
슬럼프가 왔을 때는 몸을 바쁘게 움직이며 잊으려고 노력
2.편입 공부 팁
예습을 통해 강의 시간에 강의에 더욱 집중
단어는 한 번에 두 가지 뜻만 암기
문법은 공식을 암기
논리는 한글과 비슷하기에, 의심하듯이 풀이
독해는 풀이법을 체계화 하는 것이 중요
대학별로 나눠, 어느 부분을 보완할 지 고민
25점에서 시작한 편입 도전기
편입을 시작할 때 저는 완전한 영어 초보자였습니다. 오렌지를 델몬트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진짜 그 정도의 노베이스였습니다. 편입학원에서 처음 본 모의고사 점수는 25점이었고, 그나마도 찍어서 맞춘 것이었다. 강사님들도 저를 거의 포기할 정도였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여기서 도망치면 아빠가 기술을 배우라고 했기 때문에 꾸역꾸역 버텨야 했습니다. 그 뒤는 더 기회가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더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하루 루틴
학원에서의 하루 패턴이 편입 성공의 핵심이었습니다. 저는 새벽반을 들었는데,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버스로 1시간 반을 가야 했다. 1년 365일 언제든 해가 뜨기 전에 집을 나섰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가면서부터 단어를 외웠는데, 무거운 단어책을 들고 다니는 대신, 전날 학원에서 외웠던 단어들을 A4 용지에 써서 접어 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다시 꺼내서 읽으면서 외우며 학원에 가서 그 전날 외웠던 단어 테스트를 봤다.
수업이 끝나면 외워야 하는 개념이나 문제 리뷰를 했습니다. 점심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편의점 컵밥으로 해결했고요. 하루 종일 외워야하는 단어를 촘촘하게 연결해놓았는데, 한 번에 2시간 외우고 그다음에 안 보면 까먹기 때문에 독해를 풀다 보면 아침에 외웠던 단어들이 또 보여서 반가웠다. 독해 풀고 죽어라 틀리고, 또 문법 이론 외우고 문제 풀고 하다 보면 10시가 되고 집에 가면 12시였다. 새벽반을 들어가서 학원 문 닫을 때까지 있었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핵심 전략
학원에서 강의를 듣느라 필기를 못 하거나, 필기를 열심히 하느라 강의를 못 듣는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는 본인에게 있다. 학원 수업 전에 예습을 제대로 해야 한다. 예습을 충분히 했다면 강사님이 어느 지문 어느 부분을 읽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은 필기를 하고,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은 그냥 강의를 듣고 있으면 된다.
학원을 다니면서 어떻게 해야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면서 나만의 방식을 찾아갔다. 처음에는 모의고사도 많이 틀리고 외우면 까먹었지만, 7~8월 이후부터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단어가 불안정했는데, 누적식으로 외우다 보니 어느 순간 모의고사 단어는 다 맞게 되었다.
영역별 공부법
첫 번째는 단어 공부법입니다. 바이블이나 MVP 같은 단어책들은 표제어의 뜻이 매우 많습니다. 그 뜻을 한 번에 다 외우려고 하면 단어책을 죽을 때까지도 못 외울 수 있어요. 저는 한 번에 동사 형태와 형용사 형태로, 두 가지 뜻만 외웠습니다. 누적식으로 외웠는데, 월요일날 외운 단어를 화요일 날도 보고, 화요일날 외운 단어와 월요일날 외운 단어를 수요일 날도 봤다. 월화수목금토 동안 봤던 단어들을 주말에 한 번 다 써보면서 일주일 동안 몇 개를 가져갔고 몇 개를 놓쳤는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문법은 공식 같은 것이라 외워야 합니다. 문법 사항을 외운 사람이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논리는 영어이기는 하지만 한글과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질서정연하고 확실하며 의심하는 듯한 생각을 가지고 풀어야 정답률이 올라가는 파트입니다.
독해 영역
독해는 풀이법을 체계화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목과 요지, 목적 문제를 풀 때는 글의 앞에서 주제를 잡아야 하고, 본문의 마지막에는 출제자가 하고자 하는 말, 즉 전체적인 요약이 나옵니다. 이 두 개를 합쳐놓은 보기만이 진정한 정답입니다.
특히, 독해 문제에는 낚시 보기가 많은데, 이를 걸러내려면 처음에 무엇을 던졌고 마지막에 무엇으로 요약했는지를 잡아야 합니다. True나 False 같은 문제는 선지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기 안에 키워드가 있을 것이고, 그 키워드들을 잡아낸 후 본문을 읽기 시작하면 수월하게 읽힙니다.
슬럼프를 이겨낸 방법
7월 8월 즈음 큰 슬럼프가 왔습니다. 그때를 못 이겨냈으면 서강대에 못 붙었을 것입니다. 점수는 오르지 않고 다른 친구들 점수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제 돈으로 편입을 준비했기 때문에 돈이 떨어졌다. 돈이 없으면 학원을 어떻게 갈 수 있나. 삼촌이 일하시던 고깃집에서 불에 쬐이고 1차 초벌을 하면서 옷에 구멍이 나도 돈을 모았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믿는 힘이 강해졌다. 엄마도 아빠도 "네가 편입을 할 수 있겠냐, 공부를 전혀 안 하다가 갈 수 있겠냐"고 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제 반발 심리를 자극했다. 슬럼프가 왔을 때는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지금 처한 상황과 나를 비하하고 자책하는 것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몸을 바쁘게 움직이며 털어내려고 노력했다.
점수 상승과 합격까지의 여정
8월에 다시 돌아와서 독해 문제 풀이법을 터득했습니다. 단어는 이미 누적법으로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은 단어를 머리에 가지고 있었고, 이때부터 모의고사 점수가 확실히 올랐습니다. 10월에는 전국 모의고사에서 2등을 했습니다. 대학교마다 편입 시험이 다르고 문제 수도 시간도 달라서, 점수를 다 계산해봤습니다.
성균관대는 전체 점수 중 독해 점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갔고, 숭실대학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종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문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렇게 나눠놓고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파악해서 대학별로 준비했습니다. 14개 대학교에 지원했는데, 경영과 경제로만 밀어서 지원했다. 학점은행제로 경영을 했기 때문에 경영, 경제밖에 몰랐기 때문입니다.
마무리하며
편입 공부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저를 정말 믿어주고 지지해줄 수 있는 강사님이든 멘토든 친구든 그런 사람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것이다. 정말 힘든 시간들이 많았는데, 그 시간을 조금 더 완만하게 지나올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편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스스로를 믿는 것입니다. 남들은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모르고, 그건 부모님조차도 알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를 많이 믿고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했는지 돌아보면, 저를 제가 좋아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의심하고 불안했습니다. 무언가를 해서 주변에서 "잘한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 결과물은 결국 끝에 가서 지쳐서 가져오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결과물이 없었던 인생이다 보니 남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게 없었기에, 대학이라도 갖고 싶었습니다.
2025년도에 편입을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어떻게든 더 높은 대학으로, 어떻게든 더 높은 학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매일 준비해야합니다. 그리고 점수가 오를 때까지 버텨야 합니다. 문제에는 유형이 있고 공식이 존재해요. 그것을 어느 순간 깨우치게 되면 점수가 확 뛸 것입니다.
Created by 범스타TV 편입합격생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에디터 하윤아
범스타TV 편입합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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