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생이 달라지는 방학 보내는 방법 4가지
📌 먼치 POINT
1️⃣ 여행과 다양한 경험 쌓기
- 직접 여행하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면 교과 학습 이해도와 흥미 증진
- 가족과의 시간과 자연 체험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어 학습 집중력 향상
2️⃣ 계획적 독서와 맞춤형 정리법
- 사고력과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성향별 독서 연습은 필수
- 무리한 독서록 강요보다는 간단한 메모, 그림, 워크북 활용으로 부담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
3️⃣ 자기주도 학습 연습
- 목표 설정과 구체적 실행 계획을 세우고, 실천 결과를 지속 점검하며 자기주도 학습 습관 필요
- 어제보다 나은 자신과 비교하며 성장과 발전을 확인하는 태도가 중요
4️⃣ 바른 글씨와 단계적 문제 풀이 습관
- 바른 글씨로 식으로 정리해 문제를 푸는 습관은 이해력과 정확성을 높이고 복습을 도움
- ‘구할 것’과 ‘조건’을 나누어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문제 해결법 반복 연습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대치동캐슬 김서훈입니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것들, 해야만 하는데도 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생 시절 겨울방학은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은 제가 전직 초등교사로서 초등학교 때만 할 수 있는 4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여행을 통한 다양한 경험
여행을 통한 새로운 경험 쌓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사회 시간에 아이들을 가르쳐보면, 여행을 다니면서 경험을 쌓아왔던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차이가 명확히 나타납니다. 교과서 사진과 글로만 본 아이와 직접 다녀본 아이들은 경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나 이거 어디서 봤는데", "선생님 저 이거 가봤어요"라고 하는 아이와 그냥 글로만 그림으로만 본 아이들은 교과 내용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경험은 하면 할수록 많이 하면 할수록 좋기 때문에, 방학 시간을 이용해서 여행을 많이 다녀보시길 추천합니다.
정서적 안정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가 좋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됩니다. 그런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많이 다닌 아이들은 부모님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적 안정은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지적 영역과 감성적 영역, 이 두 영역이 골고루 갖춰진 아이들이 좀 더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맡는 일도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입니다. 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정서적 상태가 안정되고 평온하게 유지됩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학습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 배우기
특히 역사에 대해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사회 시간에 역사가 함께 나오는데, 책으로 읽어도 좋지만 직접 가보는 경험이 정말 좋습니다. 각 지역의 박물관들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그런 곳들을 다니면서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이들의 사회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경주 지역을 가면 신라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부여 지역을 가면 백제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각 지역을 다니면서 역사와 문화를 배운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계획적인 독서와 정리
독서는 학습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습관입니다. 첫 번째 중요성은 사고력 키우기입니다. 수학 교육의 목표가 수학적 사고력 기르기인 것처럼, 독서를 통해서도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요즘 수학 문제는 매우 어렵고 문장도 길어졌습니다. 사고력이 바탕으로 되어 있는 아이들이 그 문장을 읽고 문제를 이해해서 풀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중요성은 문해력과 수해력의 관계입니다. 아이들이 문제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고, 글을 읽고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문해력을 바탕으로 해서 문제를 이해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공식과 이론을 활용해서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해력과 수해력을 연결하려면 독서를 통해서 문해력을 올리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독서는 그냥 무조건 책을 사거나 빌려서 읽으라고 하면 안 됩니다. 이것도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30일 동안 하루에 1권, 이틀에 1권, 일주일에 2권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우고, 어떤 분야의 책을 몇 권 정도 읽을지, 어떻게 다양하게 배분할지 등을 계획을 세워서 읽어야만 겨울방학 독서를 알차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 성향에 맞는 독서 정리법
많이 읽고 난 다음에 책을 덮으면 그냥 휘발됩니다. 사람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리를 해야 하는데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꼼꼼하게 정리를 잘하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글씨 쓰는 것도 싫어하고 그림도 못 그리며 정리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까지 무조건 독서록을 써야 한다고 강요하면, 아이들은 책 읽는 것보다 그 정리하는 것이 더 싫어서 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성향에 맞추어서 독서 결과를 정리해야 합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편안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주고, 글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글로 정리하게 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너무 자유롭게 내버려두면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어서 대충 하게 되므로, 독서록을 다양한 형태로 정리할 수 있는 워크북들을 활용해서, 아이들이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서 정리를 할 수 있게 해주면 좋습니다. 그것도 싫다고 한다면 간단하게 날짜, 제목, 저자, 출판사, 그리고 그 책을 읽고 든 생각 정도만 한두 문장으로 정리해도 됩니다.
3. 자기주도 학습 연습
자기주도 학습의 필요성은 매우 큽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모든 것을 다 떠먹여 주지 않습니다. 자기가 주도해서 자기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이끌고 나가야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주도 학습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스스로 해보라고 시키지 말고 먼저 연습을 해야 합니다. 플래너나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일일 또는 주간 계획을 세운 후, 계획을 실천하고 결과를 부모님과 함께 검토하는 습관을 함께 만들어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번 겨울방학 때, 또는 이번 주에, 혹은 오늘 무엇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이번 주는 영어 독서를 하겠다, 세 줄 글쓰기를 하겠다, 지난 학기 수학 정리를 할 거야 등등 계획을 세워서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계하지만 계획은 ‘나는 무엇을 하겠다, 무엇을 읽겠다’보다 구체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 문제를 풀겠다’가 아니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재에서 수학 문제집을 10쪽부터 15쪽까지 풀겠다’와 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만 실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이어트 하겠다, 살 빼겠다’ 목표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나는 오늘 밥을 반 공기만 먹고 월수금마다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아파트에 있는 헬스장에 가서 유산소 30분, 웨이트 트레이닝 30분을 하겠다’고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아이들의 학습 계획도 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나는 했다’라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 각각 어떻게 진행했는지, 이번 주와 지난주는 어떠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어제의 나 자신과는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여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해야 하며, 실천 결과 역시 어제의 자신과 오늘의 자신을 비교하며 점검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4. 바른 글씨로 식을 쓰는 문제 풀이
바른 글씨로 식을 써서 문제를 풀라 해도, 아이들은 잘 안 합니다.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원래 하던 아이들이면 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럼 아이들에게 무작정 하라고 명령하는 것보다, 왜 이것이 필요한가부터 먼저 알려줘야 합니다.
식을 써서 문제를 정리하다 보면 이 문제가 저절로 이해가 더 잘 됩니다. 문제가 네 줄, 다섯 줄, 여섯 줄 이렇게 깁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쭉 읽고 읽고 읽고 읽고 그런 다음에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식을 써서 정리를 하면 짧게 짧게 쓰기 때문에 문제가 더 잘 이해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을 써서 바른 글씨로 정리하면 문제 이해력이 향상됩니다.
복습 습관 형성
글씨를 엉망으로 써놓으면 누가 다시 보고 싶을까요? 아무리 자기 글씨라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글씨가 예쁘고 바르게 쓰여 있어도 복습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엉망으로 써 놓으면 절대 다시 보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것은 자기가 쓸 수 있는 가장 예쁜 글씨, 바른 글씨로 쓰라고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복습할 때 보기 위해서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든 과정이 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초등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학습 습관 형성입니다. 바른 글씨로 쓰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그 습관을 바탕으로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갔을 때도 올바른 학습 습관을 계속 쌓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기초, 기본이 되는 이 초등 단계 그리고 이 겨울방학을 활용해서 올바른 학습 습관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확하고 단계적인 계산
부모님들께서 가끔 질문합니다. "우리 아이가 연산을 너무 많이 틀리는데 연산 연습을 시켜야 할까요?" 제 대답은 무조건 노는 아닙니다. 만약에 연산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두 자릿수 곱하기 한 자릿수를 하는 방법을 모르면 그 아이에게 방법을 가르쳐주고 연습을 시켜야 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또는 자기가 쓴 식을 알아볼 수 없어서 틀리는 아이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바른 글씨로 식을 쓰면 실수가 확 줄어듭니다. 내가 뭐라고 썼는지를 몰라서 틀리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런 것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계산을 하기 위해서 우리 아이가 바른 글씨로 식을 써서 문제를 풀고 있는지를 점검해 주셔야 됩니다.
문제를 분석할 때 저는 '구'와 '조' 이 두 글자를 활용합니다. '구'는 구하려는 것, '조'는 조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들을 활용해야 합니다. 식을 세우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목표를 설정한 후 주어진 조건들을 나열하여 조건 A와 B를 활용하고, 조건 C와 D를 활용합니다. 그런 다음, 처음의 A와 C를 결합하여 활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식을 세워서 문제를 풀면 단계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 제가 초등학교 교사 14년을 하면서 그동안 경험했던 것과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아쉬웠던 것들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이것들은 사실 학기 중에는 하기가 어렵고,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더 어렵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기 전에 ‘지금 방학이 마지막 방학이다’라고 생각하고 자녀와 함께 꼭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공부할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조금 더 순탄하고 평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방학동안 즐거운 경험 많이 쌓으시기 바랍니다.
Created by 대치동캐슬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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