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선행의 정도, '지속'과 '끈기'를 기준으로 평가하세요
📌 먼치 POINT
1️⃣ 조기 선행 학습의 원인과 문제점
부모들의 불안감과 명확한 학습 기준의 부재가 과도한 선행을 유발
대치동 학생들의 극단적인 실력 편차를 보고 무리한 학습을 시키는 경우 발생
2️⃣ 중요한 것은 ‘완성도’와 ‘지속 가능성’
선행을 많이 나가도 이해도와 완성도가 달라 실력이 비례해 성장하지 않음
학생이 끝까지 학습을 이어가도록 ‘지속 가능한’ 난이도 기준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
3️⃣ 성장의 핵심은 ‘끈기’와 ‘스스로의 자각’
성적이 오르는 학생의 공통점은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견디는 끈기
누군가의 강요보다 스스로 동기를 찾고 결심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수학과 공부 자존감을 높여주는 대치동 캐슬입니다. 어릴 때부터 수학을 공부한다면 커서도 과연 잘하게 될까요? 최근 화제가 된 7세 고시 관련 영상을 보며, 조기 수학 교육에 대한 고민이 깊어집니다. 7세 또는 어린 나이부터 유명 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과도한 공부를 시키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과도한 선행을 시키는 진짜 이유
대치동에서 1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이런 현상의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두 가지 핵심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당연한 감정인 불안감입니다. 우리 아이가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자연스러운 마음이 작용합니다. 두 번째는 더욱 중요한 문제인 '기준 없음'입니다. 실제로 학군지에서 학부모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감이라는 감정과 어떤 기준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성, 이 두 가지가 결합되면서 과도한 선행 현상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치동에서 목격한 수학 실력의 극단적 스펙트럼
대치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수학을 매우 잘하는 학생들과 매우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동시에 보게 됩니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대치동에서 이런 현상이 더 뚜렷하게 관찰됩니다. 학생들의 수학 실력 스펙트럼이 매우 넓게 퍼져있고, 그중에서도 극단적인 사례들이 존재합니다. 원래라면 잘 안 될 것 같은 과정을 분명히 잘 소화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 사례들을 보게 되면 "이게 원래 되는 거 아니야? 우리 아이도 이렇게 하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게 어려운 것을 알지만 이를 견디면 더 큰 성장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공부를 시키고 싶어집니다.
'지속 가능한' 교육을 기준으로 삼기
그렇다면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이럴 때일수록 자신만의 분명한 기준을 선택해야 합니다. 압도적으로 잘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4-5학년인데 중학생보다 훨씬 잘하는 학생들이 있고, 이런 학생들은 자세도 좋고 의욕도 좋고 실제로 숙제도 잘해 오고 공부도 잘합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그게 가능한 집안의 분위기나 학생의 타고난 공부 재능 등 겉보기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숨어져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들의 맥락과 종합적인 고려 없이 그 성적이나 주변 기준으로만 달리면 많은 경우에 학생들이 다치게 됩니다. 주변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까요? 제가 항상 답변드리는 핵심 키워드는 '지속 가능한’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아이가 이 정도 난이도로 공부를 하게 되었을 때 과연 끝까지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정확히 말하면 끝에 있는 수업까지 앉아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 보면 어느 정도를 맞춰야 할지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생길 것입니다.
개인차를 인정하는 현실적 관점
실제로 형제나 자매, 혹은 남매들을 가르치는 경우들이 있는데, 똑같은 부모님 아래서 똑같이 가르쳐도 성과가 다른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수학 성적은 재능과 취향과 노력 처럼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섞인 결과물입니다. 직장들의 업무 평가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보통 보이는 결과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어떤 학생이 공부를 잘한다거나 이번에 시험 몇 점 받았다는 결과가 더 쉽고 빠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결과를 두고 우리 아이와 공부 잘하는 학생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공부 잘하는 친구와 우리 아이를 비교하시기보단, 우리 아이가 끝까지 공부를 잘 완주해내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난이도로 공부를 하는 게 맞을까를 생각하며, 지속 가능한 교육에 초점을 두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공부는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계속 해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무조건 선행을 많이 나간다고 해서 좋은 건 확실히 아닙니다. 실제로 중학생이 고등 과정을 선행을 나갔다고 해서 그게 고등 수학을 잘한다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중학교 2학년 2학기 과정이라고 해도, 중학교 2학년이 배우는 중학교 2학년 수학과 중학교 1학년이 배우는 중학교 2학년 수학,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이 배우는 중학교 2학년 수학은 그 기준과 평가가 다 다릅니다. 선행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완성도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행과 실력의 괴리
대치동에서는 학생들마다 선행 진도의 차이가 큽니다. 어리지만 고등 수학까지 선행을 나가고 있는 초등학생들도 분명히 존재하고, 자기 학년에 맞춰서 충실하게 나아가는 학생들까지 여러 가지 사례의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반대로 고등까지 선행을 나갔다고는 하나 실제로 고등 수학 시험지를 주면 잘 못 풀어서 좋은 점수를 못 받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처음에 정석의 연습 문제나 쎈 문제도 다 풀었다고 말하는 학생들을 보며 고등 수학은 고등 수학은 이 정도 하겠구나라고 예상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입학 테스트나 주간 테스트, 총괄 평가를 보면 정석의 연습 문제보다 쉬운 기본과 유형 문제들을 소화를 못하는 학생들도 꽤 있습니다.
고등 수학을 풀어봤다와 열심히 잘 완성도 있게 풀었다는 차이가 꽤 납니다. 이렇듯 다른 나이대의 학생들이 같은 과정을 배운다고 해도 완성도가 다르기 때문에, 선행을 얼마나 나갔다보다는 완성도를 기준으로 그 평가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만 고등 수학의 경우에는 내용이 많고 어렵습니다. 특히 실력 정석의 연습 문제나 심화 문제집의 시스템을 보면 머리가 빙빙 돌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한번에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한번 틀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도를 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성적 향상의 핵심은 '끈기'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쳐보고 같은 과정을 공부를 시켜보니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의 가장 큰 특징은 결국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의지로 선택해서 공부를 시작했고, 불편하고 힘든 상황을 잘 견디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렇게 공부를 해도 점수가 잘 안 오르고 안 풀리는데 버티는 학생들이 나중에 성적이 급상승하는 경우들이 가장 많습니다. 당장은 수학이 힘들고 잘 안 풀려도 찾아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묵묵하게 공부를 해 나간다면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에는 무조건 실력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스로 깨달을 시간을 주기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스스로 깨어날 수 있는 시간을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자면, 초등학교 때부터 오락실에 진짜 많이 갔습니다. 어머니가 일을 하셔서 낮에 안 계셨기 때문에 학교가 끝나면 4-5시간을 매일 오락실을 가고, 일요일 날 어머니가 밖에 나가신다 그러면 진짜 12시간씩 게임을 했습니다. 그때는 저를 말리는 사람이 아예 없으니까 "에라 모르겠다. 내 마음대로 게임해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내가 이렇게 계속 게임을 하다 보면 내 인생이 망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그랬더니 거짓말처럼 그다음 날부터 게임을 안 했고 지금까지 안 하고 있습니다. 그 결정과 순간의 판단이 언제가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스스로 판단을 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건 확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수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과의 비교가 아닌 '지속 가능성'입니다. 우리 아이가 끝까지 공부를 완주할 수 있는 적절한 난이도를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선행 진도에만 매몰되지 말고 완성도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가 의지를 갖고 끈기 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자녀 교육을 응원합니다.
Created by 대치동캐슬
CC BY 라이선스 / 교정 SENTENCIFY / 편집자 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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